1. 주가 목표 상향과 시장 반응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템퍼스 AI(Tempus AI, 티커: TEM)가 최근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은행 TD 코웬(TD Cowen)은 템퍼스 AI의 목표 주가를 기존 62달러에서 7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종전과 동일하게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템퍼스 AI의 최근 1주일간 주가가 19.5% 급등한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115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 수준으로, 미국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 유전체 사업의 성장성 부각

TD 코웬이 주가 목표를 상향 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유전체 사업 부문의 기대 이상 성과입니다. 템퍼스 AI는 2분기 동안 유전체 분석 관련 서비스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TD 코웬은 해당 부문의 향후 물량 증가 전망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전체 분석은 의료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분야로, 헬스케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템퍼스 AI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앰브리 사업 부문에 대한 긍정적 전망

유전체 분석 외에도 TD 코웬은 템퍼스 AI의 자회사인 앰브리(Ambry) 사업 부문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앰브리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 기업으로, 최근 몇 분기 동안 시장 점유율 확대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D 코웬은 3분기 이후 성장 속도는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템퍼스 AI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다변화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4. 2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한편 템퍼스 AI는 최근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전망을 웃도는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3억 1,46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예상치인 2억 9,78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손실(EPS)도 -0.22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0.25달러보다 양호했습니다. 이는 비용 관리와 매출 성장 모두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TD 코웬은 이번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성장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회사 측 가이던스를 근거로 하반기 수익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에 워낙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일정 수준의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평가입니다.


5. 다른 증권사의 시각은?

템퍼스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또 다른 증권사인 스티펠(Stifel)은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티펠은 템퍼스 AI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6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과 비교했을 때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보입니다.

스티펠은 회사의 재무 구조와 시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서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성장주에 대한 전형적인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6. 투자자들이 주목할 포인트

현재 템퍼스 AI는 유전체 분석과 의료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확실한 성장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적 면에서는 기대 이상의 매출과 비용 관리 능력을 입증했고 주요 부문에서의 성장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한 하반기 성장 둔화 가능성과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리스크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템퍼스 AI는 정밀 의료와 유전체 분석이라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기술력과 성장성 모두를 갖춘 이 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은, 개별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와 투자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종목임은 분명합니다.